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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아침에
글쓴이 : 하얀나라 (2013-02-10,조회:6659)
설날 아침에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조금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스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늘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일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 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서도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를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은 일이다.

하얀나라선생님
설날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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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새해 복 많이 지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