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 명령 백만 민란! |
|
| 글쓴이 :
아름이
|
(2010-11-01,조회:1478) |
|
|
2009년 12월의 어느날.
민주당 이용섭 의원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신동민 학생의 간도 문제로 도움을 받았기도 했거니와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광주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생활이 여의치 않아 즉답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 후로 일곱 번 정도 이용섭 의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미안한 마음에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미디어 분야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
1표 차이로 현직 광주시장 강운태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사실은 이긴 것이나 다름 없다.
강운태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결과는 증거불충분 무혐의였다.
관계자 중 김덕천 호남일보 사장은 법정 구속을 당했다.
주범인 임동성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시민사회 추대 광주시교육감 시민후보 장휘국 후보로부터 요청이 왔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 정찬용 광주시장 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다.
장휘국 교육감 후보의 양해로 두 곳에서 유세를 했다.
장휘국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었지만, 정찬용 후보는 낙선했다.
정찬용 후보의 마음밭 고움에 이끌려 청우당의 일원이 되었다.
정찬용 후보는 참여정부 인사수석이었고, 지금도 후학 양성을 위해 무등사랑을 운영하고 있다.
7.28남구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유세를 했다.
무등시장에서는 상인들로부터 앵콜 유세를 청해받기도 했다.
목이 아파왔지만 피할 수 없었다.
5,000여회 가까운 연설 경험 중 첫 경험이기도 했다.
당적은 민주당원이지만 광주의 민주당 독점구도 타파를 위해 시민후보를 지원했다.
오병윤 후보는 6.2지방선거 야권연대의 주역이기도 했다.
결과는 44%라는 초유의 지지를 받았지만 낙선했다.
새로운 역사를 창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리라.
1027 서구청장 재선거가 있었다.
또다시 유세지원 요청을 받아 합류했다.
남구에서 발견한 가능성을 서구에서는 현실화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전전 구청장이었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었다.
2.5%의 아까운 석패였지만, 민주당 독점구도는 흔들었다.
무소속후보-38%,
시민후보-35%,
민주당후보-24%였기 때문이다.
MBN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기자가 질문을 했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했다.
"광주가 민주당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요구에 대답하지 않는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국민 70%는 2012년 야권연대를 지지하겠다고 합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 명령 백만 민란도 같은 성격입니다.
민주당은 야권연대의 물결에 합류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야권연대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변화 없이 야권연대는 요원합니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광주시민의 야권연대에 대한 요구에 대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
10월 27일은 결혼 20년 되는 날이었다.
개표가 끝나고, 다음 날 낙선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예상대로 애들 엄마에게 호되게 질책을 당했다.
오늘 아침에는 딸아이가 제주도에 갔다.
애들 엄마가 아들 하나는 잘 키운 것 같다고 한다.
"참아 보겠다고 하네요. 대견한 아이입니다. 아들 하나는 잘 키운 것 같아요."
아들은 특전사에 지원해서 군복무중이다.
그런데 신교대에서 훈련 받던 중 희귀병이 발생했다.
군 복무 10개월 중 절반 정도는 국군수도병원과 대전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훈련에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병제대를 알아보았지만, 2년이 걸린다고 한다.
부대장의 각별한 보호에 대한 약속의 전언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가 어떻게 해서든 참고 군복무를 해보겠다고 하니 도리가 없다.
그러나 아이와 같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군복무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국방제도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대하지 않으려고 한다.
서구청장 시민후보 서대석 후보의 해단식이 있다고 한다.
변화의 주역을 자임하며 13일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선거운동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광주에서 민주당의 독점구도에 대한 유권자의 지혜로운 판단이 있었으니 민주당이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다.
서구에서 쏘아 올린 야권연대 희망의 불꽃이 대한민국 온누리에 비출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바람 불어
들불 만나면
백만 송이 불꽃으로 피어나리. |
|
| 김홍신 | 님의 가슴에 있는
그 찬란한 정열은
우리들의 기쁨입니다~~ | 2010-11-07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