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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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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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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조회:1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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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그냥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요즘 선생님께서 쓰셨던 "인간시장"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어릴적 "인간시장"을 읽을 때 저도 주인공 '장총찬'처럼 악한 자들을 벌하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보다 더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힘없고 평범한 대한민국 사내입니다.
하지만.. 선생님...
현재 세상이 그와 선생님과 제가 바라는대로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이 되었습니까?
아니.. 악은 더욱 더 정교해지고.. 더욱 더 강한 힘을 얻어서 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선생님..
어렸을 적 장총찬은 제 마음의 우상이었습니다.
아니 장총찬의 입과 행동이 바로 선생님의 생각을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선생님이
우상이었습니다.
현재 세상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장총찬은 현재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기뻐할까요? 슬퍼할까요? 분노할까요? 아니면 실망할까요?
아니면... 거듭되는 사회의 부조리와 사회악에 눈을 감고 세상과 타협하였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더욱 악해지는 걸까요?
아니면 악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걸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눈을 감고 보� 않으시고 입을 닫고 침묵하시는 걸까요?
(왠지.. 장총찬이 하나님에게 묻는 것처럼 제가 선생님께 묻게 되는군요..)
젊은 사람이 참 세상공부 안해서 철없는 소리만 하는구나 생각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 배움과 지식이 짧고 세상에 대한 철학이 부재하기에 선생님께 문의드리는 겁니다.
'장총찬은 지금 세상을 어떻게 볼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일어나서 선생님께 글 드리는 겁니다.
아니면.. 장총찬의 아들(만약 있다면)은 현재 세상에 어떻게 부대끼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선생님..
제가.. 철없을 적 읽었던 '장총찬'의 영웅담이.. 다시...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영웅담도 좋고.. 그의 아들의 영웅담도 좋습니다.
세상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번 세상을 뒤돌아보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바램이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 계획하신 건 따로 있겠지요?)
두서없이 주절거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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