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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법 개정의 소용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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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기준,권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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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조회:1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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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앞으로 출판할 예정인 "마음의 진리로 풀어본 세상이야기"의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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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모두 마음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컴퓨터로 말하면 마음은 컴퓨터 내부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이고, 육체는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화면은 소프트웨어에 입력된 정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사람은 힘들어 하는 상대방을 생각하여 도와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오직 자신만 생각하여 인간이하의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도 보면, 각자 마음 안에 담긴 정보의 차이(질)로 인한 것이다.
그러면 마음 안에 입력된 정보는 우리들 마음에 어떻게 들어오는 것일까?
마음의 성질 중에서 '고성능영상촬영기'의 기능으로 인해 우리들 마음에 새겨지게 되는 것이다.
고성능영상촬영기의 성질이란 우리가 보고, 들은 모든 것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그대로 마음 안에 담아두는 것을 말한다.
누가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한 것을 보고, 들으면 그 모든 정보는 마음 안에 그대로 입력되고, 누가 나쁜 말, 나쁜 행동을 한 것을 보고, 들어도 마음에 그대로 새겨진다.
그러다가 마음상태가 좋은 정보가 나쁜 정보보다 많을 경우, 사람들은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많이 하고, 좋은 정보보다 나쁜 정보가 많을 경우, 사람들은 나쁜 생각, 나쁜 말, 나쁜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것이 마음의 진리(논리)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라는 말씀을 남겨, 후손들 마음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려 하였다.
물질문명이 발달하기 전인 옛날에는 그러한 조상님들의 말씀을 잘 따를 수 있는 여지가 많았으나 물질문명이 홍수를 이루는 요즘은 우리들 마음을 잘 보살피려하여도 힘이 너무 든다.
그 까닭은 좋든, 싫든 간에 우리들이 보고, 들여야 하는 수단들이 우리 주위 여기저기에 흔하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 수단은 바로 대중매체이며, 우리가 보고, 듣는 방송, 신문, 인터넷, 영화, 책 등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어떤 방송, 신문, 인터넷, 영화가 마음에 착한(좋은) 정보를 담는지, 아니면 나쁜 정보를 담는지 잘 판단할 수가 없다.
그러면 우리들이 잘 판단할 수 있는 길은 어떠한 길이 있을까?
그 길은 좋은 정보를 담게 하는 대중매체들을 늘 우리 생활주변에 있도록 하면 우리는 손쉽게 좋은 정보를 마음에 많이 담을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하면 될 것이다.
첫째, 여러 형태의 대중매체들 중에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대중매체 서로 간에 견제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언론인 각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자기마음대로 함부로 글을 쓰지 못하게끔 어떤 법적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만 언론들이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아래 거짓(언론의 잘못된 보도)을 진실로 둔갑시켜 사람들 마음을 나쁘게(의심하게) 만들고, 그 거짓(언론의 잘못된 보도)으로 인하여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는 선량한 개인이 발생하지 않게 될 것이다.
앞에서 말한 두 가지 방법을 법으로 제도화시켜야만 사회가 두 패로 나뉘어 서로가 싸움만 벌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대중매체의 어느 일방이 잘못 이끄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의 삶과 질은 좋은 방향으로 가서 국민 모두가 마음 평화롭게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다.
그러면 요사이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언론과 방송 등에 관한 법률개정, 그 법률개정이 ‘일자리 창출'이니 '경제 살리기’니 ‘국제경쟁력강화’니 ‘외국의 환경을 따라가야 한다.’는 등 다양한 논리를 펴면서 야당과 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와 여당이 과연 올바른 길로 걷고 있는지, 국민들 마음에 약인지 독인지에 대하여 국민들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는 마음의 이정표를 한번 제시해보도록 한다.
그 방법은 약80년 전 독일의 정치상황과 한 15년 전부터의 이탈리아 정치상황을 끄집어내어 거기다가 마음의 진리를 대입시키도록 할 것이다.
먼저 독일의 정치적 상황이다.
소수에 의한 언론장악은 얼마나 위험한지는 히틀러의 정치적 성공에서 우리는 여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역감정에 기댄 극우파 정치인인 히틀러와 나찌당는 1928년 선거에서 2.8%의 득표를 보였으나, 1930년 선거에서 18%를 득표하여 불과 2년 만에 히틀러의 나찌당은 제1야당으로 급성장한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일까?
알베르트 후겐베르크(나찌의 아버지라 불림)라는 대중매체재벌(방송, 신문, 영화, 출판)겸 독일국가민족당 당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후겐베르크는 급진적 우익성향정책을 펴다가 1929년 국민투표에서 당 세력이 떨어지자, 우익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히틀러의 나찌당과 손을 맞잡는다.
그 후 나찌당은 후겐베르크의 거대 매체를 이용하여 전국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다. 그 당시 알베르트 후겐베르크는 라디오방송(당시는 텔레비전방송은 없었음), 신문, 영화, 출판사까지 소유하고 있었고, 나찌당의 선전부장이었던 요셉 괴벨스는 후겐베르크의 언론(라디오방송 포함)과 영화를 이용하여 전국적으로 나찌당의 활동이 왜 정당한지에 대하여 국민들 마음 안에 반강제적으로 심는다.
그 결과, 나찌당은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국민들은 군소정당이었던 나찌당을 불과 2년 만에 제1야당으로 만들어준다.
이 부분에서 수십 년 전 우리나라 생활주변에서 널리 퍼져있던 말 "누가 방귀를 뀌었다고 하면 나중엔 그 사람이 똥을 샀다."는 소문(거짓말)이 온 동네방네에 퍼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마음의 '고성능영상촬영기' 성질로 인하여 어떤 한사람이 온 동네 사람들 마음 안에 거짓말을 새기면, 동네사람들 마음 안에 새겨진 거짓말 정보가 힘을 발휘하면서 거짓말이 참말이 된다.
이러한 마음의 성질을 요셉 괴벨스는 정치에 마음껏 발휘하여 히틀러라는 괴물을 탄생시켰고, 독일국민들의 엄청난 희생(동서분단의 아픔, 죄 없는 젊은이들의 죽음과 부모들의 고통…)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무시무시한 400만 명이상의 유태인들을 학살한 아우슈비츠의 비극을 가져오게 하기도 하였다.
언론과 방송 등이 어느 나쁜 무리들 수중에 들어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히틀러의 집권을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면 가장 최근의 실례를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이야기다.(유튜브 / 케이비에스 스페셜 / 언론과 권력 / 참조)
이탈리아는 1960년대 초 밀라노 외곽에 신도시가 만들어지는데, 베를루스코니는 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 분양하여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런데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들어간 사업자금과 중도의 큰 사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였는지 회사 자금흐름은 불분명하다.
베를루스코니 회사의 자금흐름에 대하여 많은 언론들이 조사를 해보았지만, 해외 조세피난처와 중국의 자금책 등을 이용한 복잡한 자금거래방식 때문에 어느 언론도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자산거래의 경우, 가정의 자산이든 부동산 개발이든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문서상으로는 실제액수보다 줄여서 신고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보통사람들인 우리나라 회사원의 월급은 고스란히 노출되어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데, 우리의 부자들과 기업들도 회사원들처럼 깨끗한 거래와 세금은 한 푼도 빠짐없이 세무서에 내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한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사업이 날로 번창해지자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이탈리아 4개 민영텔레비전방송 중 '미디아셋'등 3개의 방송, 중앙일간지인 '일 조르날레', 인터넷 매체그룹인 '뉴미디어', 이탈리아 최대의 잡지'파노라마', 최대 출판그룹인 '몬다도리', 영화제작 및 배급사인 '메두사', 금융그룹 '메디올라늄', 전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프로축구단 '에이시 밀란'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최대 재벌총수로 성장한다.
이러한 재력을 바탕으로 1994년 기득권(보수우파)당인 '전진이탈리아'당을 창당하여 국민연합과 북부연맹 등 다른 당과 연합정부를 세우면서 수상(이탈리아는 대통령은 있으나 수상이 실질적 권한을 많이 가지고 있음으로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같다.)에 오르고, 수십 년 동안 정권을 잡아온 '기독교민주당' 정권을 무너뜨리면서 많은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그러나 기득권(보수우파) 연합정부가 깨지면서 7개월 만에 수상 직을 사임한다.
1996년 수상 직에 다시 도전을 하였으나 실패하고, 1998년에는 전직 수상 신분으로는 최초로 "마피아 지원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2년 9개월의 징역형까지 선고받았으나, 2001년 치러진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승리하면서 다시 수상이 된다.
그가 2년 9개월이라는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다시 수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선고받은 징역형이 효력을 발생(확정판결)하려면 10년이란 긴 세월이 걸리는 잘못된 이탈리아 법(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지만)을 교묘하고 교활하게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2006년 총선에서는 로마노 프로디에게 아주 근소한 차로 패배하여 수상 직을 물러났으나, 2008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우파(기득권) 연합이 압승을 거두어 그는 5월에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세 번째 수상이 된다.
베를루스코니가 그동안 엄청난 재산을 긁어모으고, 수상이 되는 과정에서 마피아 연루설, 뇌물수수, 돈세탁, 불법 정치자금 조성, 탈세, 법조인(판․검사) 협박, 세무 공무원 매수 등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으로 얼룩져있다.
그렇게 부정부패와 비리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3번이나 수상에 오를 수 있었을까?
마음의 성질 중에 하나인 고성능영상촬영기 성질을 충분히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되었던 베를루스코니가 어떻게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3번의 수상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수상이 된 베를루스코니는 2004년 라이(이탈리아 공영텔레비전으로 우리나라의 한국방송(케이비에스)과 같음)의 이사 2/3를 정부와 여당이 선임하도록 하는 가스피리법을 만들어 전체방송시장의 90%를 독차지한다.
2004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방송시장은 공영방송인 라이가 45%,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한 3개의 민영방송이 44%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벽한 여론독점(국민들 생각을 통제)을 위해 여론 점유율과는 상관없이 방송사업자에게 신문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법을 뜯어고친다.
명분은 언론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언론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었다.
이탈리아 여론을 완벽하게 장악한 베를루스코니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이 우리나라 여론을 통제하기위해 보도지침이라는 것을 만들고, 이를 신문사와 방송사에 통보하여 언론매체들이 그 틀대로 보도하여 국민들의 알권리를 빼앗았던 것처럼, 이와 유사한 '샌드위치 뉴스'라는 방송보도지침을 만들어 정부의 잘못된 점을 꼬집는 야당의 저항을 무력화시켜나간다.
샌드위치 뉴스란 시청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정치쟁점들을 '정부-야당-여당' 순서로 뉴스에 보도하도록 하여 겉보기에는 공정한 뉴스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뉴스를 보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첫 번째와 마지막인 정부(베를루스코니 의견) 및 여당 의견이 마음 안에 더 선명하게 새겨지기 때문에 이탈리아 사람들 머리에서는 베를루스코니와 여당이 정치를 잘한다는 생각만 떠오르게 되어있고, 야당은 무시하는 생각만 떠오르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국민들 마음 안에는 야당의 의견은 많이 없고, 정부‧여당의 의견만 많아서 정부‧여당 의견이 이탈리아 국민들 머리에 자주 떠오르게 되고, 정부‧여당 의견이 머리에 자주 떠오른 국민들은 정부‧여당은 좋아하고, 야당은 무시하는 심리작용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마음 안에 담겨있는 정보대로 어떤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고, 그 떠오른 생각이 현실과 일치하면 마음에서는 좋아하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는 무시하고 싫어하는 것이 마음의 진리(논리)인 것이다.
우리들 생활주변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미워하고 무시하는 심리에서 마음의 진리를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방송뿐만 아니라 신문, 인터넷, 영화 등 여러 대중매체 등도 사람들 마음 안에 다양한 정보들을 새겨 넣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방송, 신문, 인터넷, 영화 등 대중매체들이 어느 마음 나쁜 집단에 소속되면 엄청난 결과가 빚어지고 국민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방송을 이용하여 '좌파','빨갱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국민들 마음에서 싫어하게 만들고, 자신의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검사나 판사들에게 '빨갱이(좌파)의 정치적 공세'라고 몰아붙여 국민 여론을 부추겨서 수사를 중단, 좌절시켰으며, 그로인해 정치생명은 연장될 수 있었다.
(2006년 '전진이탈리아'당 전당대회에서 베를루스코니는 "공산당은 아기를 잡아먹는다고 내가 말한 것처럼 공격받는데, 실제로 모택동 시대의 중국은 아기를 삶아 거름으로 썼다고 하더라.")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의 본모습을 국민들에게 바로 전달하려하였던 방송 진행자들을 몰아내어 자신의 본모습은 국민들이 제대로 보지 못하도록 하였고, 이탈리아 대부분의 언론들을 동원하여 “성공한 서민 출신 기업인이 수상이 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선전을 하게하였으며, 국민들은 성공한 기업인이 수상이 되면 경제가 실제로 살아나리라 믿으며 베를루스코니를 지지하여 40%의 압도적 지지를 해주기도 하였다.
(베를루스코니의 재임기간동안 이탈리아는 유럽국가의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못한 0%의 성장률을 보였고, 경제를 살릴 거라는 국민의 막연한 기대는 환상에 불과했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베를루스코니는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하여 '아니면 말고'식의 거짓말을 언론으로 하여금 퍼뜨리게 하였다.
언론들은 무책임하게 아무런 검증도 없이 대대적으로 대서특필을 하였고, 여당은 이를 받아 확대재생산하였으며, 그러한 거짓말들이 언론의 교묘하고 교활한 조작, 날조 기술에 몇 달, 몇 년이 계속되기도 하였다.
여당은 언론의 조작된 거짓말을 가지고 베를루스코니의 경쟁자를 물고 늘어지는 사이에 베를루스코니의 경쟁자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은 들끓어 '거짓말'이 '참말'이 되었고, 베를루스코니의 나쁜 마음(비 양심)을 견제하여 국민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지도 모르는 경쟁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화합이라는 명분아래 자신과 기득권의 비리를 없애기 위해 범죄의 공소시효를 절반으로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 통과로 인하여 이탈리아의 부패사건은 몇 배로 증가하였다고 하며, 그것도 모자라서 4대 국가 고위직 인사에게 면책특권(대통령과 총리, 상하 양원의장 등 4명을 재임 기간 중 기소(검찰이 법원에 심판을 요구하는 일)되지 않도록 보장)을 주는 법까지 통과시킨다.(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2009년 10월 고위공직자 면책특권법은 위헌이라고 판결)
딸이 대표로 있는 투자금융회사를 통해서 경쟁사인 몬다도리 출판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 주식거래를 하여 1조3000억 원 가량의 벌금형을 맞자, 베를루스코니는 “정계와 이탈리아를 떠나고 싶다”고 국민들에게 협박을 하기도 하였고, 잇따른 성추문과 이혼 소송, 부정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 재개(헌법재판소의 고위공직자 면책특권법 위헌판결에 따라 / 우리나라 최대 재벌회장이었던 사람이 자식에게 경영권불법승계 혐의로 근 10년간 사건을 질질 끌다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과연 이탈리아는 정의가 살아있는지 사건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로 사임 압력이 높아지자, 베를루스코니는 헌재가 정치적으로 편향(좌파, 빨갱이)된 결정을 했다면서 자신은 사임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더니 두 무릎을 치고 싶은 심정이다.
베를루스코니가 언론매체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많은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이 희망과 미래가 없다고 한탄들을 한다.
그러면 왜 이탈리아의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탈리아 텔레비전 방송시장의 90%를 베를루스코니가 독차지하고 있고, 유력 중앙일간지 및 영화, 주간지 등 대중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이 이탈리아인들이 보고, 듣는 것을 조정하고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탈리아인들 마음에는 베를루스코니가 의도하는 정보들이 담기게 되어있고, 그러한 정보들은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의 영웅이라는 생각을 머리에 떠오르게 하고, 그러한 생각이 떠오르니 베를루스코니만한 사람도 이탈리아에는 없다는 말들을 하고, 그러한 말들이 부정부패 백화점인 베를루스코니를 역사상 최초로 3선의 수상을 만드는 행동을 국민들은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깊이를 깨달은 많은 지식인들은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사람들의 생각까지 조정하고 있다.", "바른 사회가 되려면 앞으로 최소한 30년에서 100년은 걸릴 것이다.", "베를루스코니를 3선 수상으로 만들어 준 죄와 벌은 국민들이 지금 받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는 표현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이탈리아 젊은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젊은이들은 일을 하려고 해도 일자리가 없어 "100유로세대"(우리나라의 88만원세대)라면서 삶의 의욕을 잃은 상태이고, 언론들이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인터넷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다니며 옳은 정보를 얻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80년 전의 독일과 현재의 이탈리아를 한번 들여다보았다.
정치가 엉망이면 국민의 삶과 질은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은 예전부터 수없이 하여왔던 말이다.
그런데 왜 그러한 말들은 계속 이어지는 것일까?
물이 한 곳에 고여 있으면 썩은 구린내가 천지를 진동하는 자연의 이치(원리)처럼 사람의 마음도 어느 한 곳에 계속 머물면 마음에서는 썩은 구린내가 나서 부모, 형제, 더 나아가 이웃, 국가는 뒷전이고 오직 자신의 부귀와 영화만 쫓는 마음의 작용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대중매체를 어느 개인이나 집단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완벽히 갖추고, 솜방망이의 법을 뜯어고쳐야 나쁜 마음(비 양심)이 온 세상에서 춤을 추지 않을 것이다.
돈은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의 차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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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신 | 가슴 다사로운
바른 마음의 소리
잘 새깁니다~~ | 2009-11-15 |  |
| 임기준,권순철 | 아름이님 안녕하세요!
저희들 부모님 세대도 잘못된 역사의 피해자들입니다.
어느 한 지방 사람들은 마음속은 그렇지 않으면서
행동은 모당에 목숨을 걸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음의 진리만 알았다면 그러한 불상사는
없을 것인데 말입니다.
저희들도 한 10년 전에는
저희 부모님들처럼 별다를 바 없었습니다.
저희 둘이서 마음을 닦으면서 수많은 모진 마음의 고통도 받았고,
그 고통을 극복하는 길을 저희들 조상님들께서 가르쳐주셨고,
조상님들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묵묵히 따르다보니
마음의 고통은 저희들 마음에서 점점 사그라지기 시작하였고,
그러는 과정을 거치면서 저희들 마음 안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으며, 그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희들은 이 사회, 이 나라, 이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그동안 조상님이 가르쳐주셨던 대로
또 앞으로 뚜벅뚜벅 황소걸음을 할 것입니다.
이 사회의 어느 한편, 이 세상의 어느 한편이
우리를 조롱하고 업신여기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갈 것입니다.
그 길이 저희 둘 마음이 완성되는 길이니까요.
지금 이 사회가 엄청난 소용돌이 빠져있는 것 같지만,
저희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7,12,26 처음 이 사랑방에 발을 디디면서
"아직 우리나라는 더 혼란하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마음을 바꾸어 개혁 세력에게
귀를 기우릴 것입니다."하고 김 선생님께 말씀드렸지요.
지금의 소용돌이가 그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9-11-12 | |
| 아름이 | 두 분의 너른마음을 구하며 서프라이즈에 옮기겠습니다. | 2009-11-11 | |
| 아름이 | 두 분의 글을 보면서 작금의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도덕적 가치관에 대해서는
이 땅의 어르신들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시절인연이 오면 그 분들의 역할이 요구될 것입니다.
이 땅의 젊은 사람들은 매우 진취적이면서 창의적입니다.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부도덕한 권력과 돈의 융합은
어떠한 형태로든 단호히 막아내야 합니다.
최소한 이 땅에서만큼은 그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역사가 아와 비아와의 투쟁과정이라 하지요.
두 분께서 말씀하신 역사의 승리는
양심세력과 비양심세력간의 자웅쟁패에서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두 분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마음으로부터의 해법에 공감합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쌀쌀함이 더해 가는 날들이지만
그 다사로운 마음으로 추위마저 포근하게 감싸 안으시기를 바랍니다. | 2009-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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